
저는 N잡러이지만 주말에는 주로 승무원이 되고 싶어 항공과 입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늘 면접관의 역할로 친구들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 학교에 꼭 왜 들어오고 싶나요?
참 중요한 질문인데 의외로 학생들은 대답하기 어려워합니다.
가끔씩은 이 친구가 정말 항공과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요.
그래서 답변을 외우게 하는 것보다 정말 학교를 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승무원이 왜 되고 싶은지 동기를 이끌어 내어 봅니다.
'그냥 유명해서요'
'취업률이 좋다 해서요'
'남들이 좋다 하니까요'
'승무원이 되게 해 줄 것 같아요'
등
이런 답변들은 교수들의 눈을 잡을 수 없겠죠.
항공과는 2년 또는 4년의 기간 동안 승무원이 될만한 자질이 많은 친구들을 뽑아 향상하고 교육을 해
실제 꿈인 승무원을 목표로 진로를 정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그러려면 꿈에 대한 확고한 목표, 그리고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항공과를 선택한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학교만의 자랑거리, 커리큘럼, 교수진, 해외 프로그램, 동아리, 항공사와의 MOU 등
그 학교만이 가진 많은 것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나의 장점과 자질에 맞춰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유리해요.
예를 들면 외국어를 배우기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 있는 학교들이 더 관심이 가니까요.
나의 자질과 역량들을 잘 배우고 향상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 학교들이
본인이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는 학교인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 없이 중요한 전공과 학교를 선택하진 않았으면 해요,
꿈을 향해 준비하는 친구들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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