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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 면접 이야기

제주항공, 무안 공항 항공기 사고 원인 살펴보니

by 비행 잡학러 2024. 12. 29.

 

 

평화로운 주말, 갑자기 지인으로 부터 연락온 항공기 사고 소식.
승무원이었던 내게 늘 항공기 사고 소식은 두렵고 무섭다.

 

태국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한 승객 175명 , 승무원 6명을 태운 보잉 B737-800 제주항공발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화염에 휩싸였다.

 

영상을 보니 1차 랜딩실패 후 , 2차 시도한 랜딩에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자 동체착륙(바퀴없이)한 것으로 보여지고 외벽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고 모두 승무원으로 밝혀졌는데, 소방당국은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 

 

버드 스트라이크 ( Bird Strike ) 는 항공기 운항 중 조류가 항공기와 충돌하는 사고로,
특히 이륙 또는 착륙 중 낮은 고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승무원으로 일할 때 나도 겪어본 적이 있다.

 

또한

동체 착륙 은 항공기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거나 심각한 손상이 있어 착륙 장치를 펼칠 수 없는 상태에서 항공기를 동체로 착륙시키는 비상상황 이다. 

 

 

1차 시도 실패후 관제탑으로의 교신으로 미리 전담 소방당국과 연계되어 소방차가 활주로에 준비는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미 새와의 충돌로 인해 엔진계통이 악화되어 전자 및 유압계가 먹통이 되어 랜딩기어가 안나온게 아닐런지. 


혹시나 기체내부까지 연기 및 유독가스 들어왔다면 한시가 급박하여 3차 랜딩까지 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라 비상 동체착륙을 결심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착륙 후 감속을 날개 역추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었을터, 조향이 불가했을 것이다.




 

기장님들과 승무원들은 안전한 착륙을 위해 최대한 노력 했을 것이다.
누구에 대한 사고책임론이나, 정치적인 발언 등 더이상 유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