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널컬러 진단, 웜톤이면 다 같은 립이 어울릴까요?
오늘은 퍼스널컬러 진단이 있어 센터에 들렀습니다.
진단을 하다 보면 제가 컬러를 설명해드리는 시간도 있지만,
오히려 고객님의 질문을 통해 다시 공부하게 되는 순간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오늘 고객님은 특히 질문이 많은 편이셨어요.
퍼스널컬러 진단을 한번도 받아보신 적은 없지만 그 누구보다 관심이 높으셨고 아는 영역도 많으셨습니다.
그중 진단 후 피부에 관한 질문으로
“피부에 노란 기가 많은데 어떤 베이스를 써야 하나요?”
“다크서클에는 어떤 색이 좋아요?"
“저는 웜톤인데 왜 베이지 립은 안 어울리죠?”
노란 기가 고민이라면? - 자체 피부가 가진 혈색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피부의 노란 기 자체를 완화하고 싶을 때는 라벤더나 퍼플 계열의 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핑크 베이스는 언제 사용할까요?
핑크는 노란색을 직접 중화한다기보다 혈색이 부족하거나 피부가 칙칙해 보일 때 생기를 더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노란 피부 = 무조건 이 컬러!’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피부에서 무엇을 보완하고 싶은지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붉은기가 고민이라면 그린 계열, 푸르거나 보랏빛을 띠는 다크서클에는 피치·살구·오렌지 계열을 활용할 수 있고요.
그런데 오늘 가장 재미있었던 질문은 이것이었어요.
“저 웜톤인데 왜 어두운 립이나 베이지 립은 안 어울려요?”
퍼스널컬러를 처음 접하면
웜톤 = 코랄, 오렌지, 브라운
쿨톤 = 핑크, 로즈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웜톤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색이 어울리는 것은 아니에요.
색에는 웜과 쿨을 결정하는 온도뿐 아니라
밝고 어두운 명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채도,
맑고 탁한 정도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밝고 생기 있는 컬러에서 얼굴이 살아나는 웜톤이라면, 따뜻한 색이라도 너무 어둡거나 탁한 브라운·베이지 립을 사용했을 때 오히려 얼굴이 무겁고 칙칙해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퍼스널컬러를
‘웜톤인지 쿨톤인지 알아보는 것’에서 끝나는 진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어느 정도의 밝기가 필요한지,
선명한 색과 부드러운 색 중 무엇이 더 좋은지,
어떤 색을 얼굴 가까이에 두었을 때 내가 가장 건강하고 생기 있어 보이는지를 함께 찾아가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오늘도 한 분을 진단하면서 저 역시 다시 공부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컨설팅을 하면 할수록 느끼는 건,
사람의 색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것.
그래서 더 재미있는 분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리따우셨던 고객님 :)